PHA·LHA – 민감성 피부용 저자극 각질 제거

PHA·LHA – 민감성 피부용 저자극 각질 제거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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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PHA·LHA가 내 피부에 어떤 역할을 할까?
A. 따가움 없이 천천히 각질을 정리하는 역할 — AHA·BHA보다 분자가 크거나 느리게 작용하도록 설계된 “순한 각질 제거 성분”으로, 산 성분만 닿으면 화끈거리던 피부의 대안입니다.

📋 성분표에서 이렇게 보여요

글루코노락톤(Gluconolactone), 락토비오닉애씨드(Lactobionic Acid) — 이 둘이 PHA. 카프릴로일살리실릭애씨드(Capryloyl Salicylic Acid) — 이게 LHA.

성분표는 많이 든 순서라, 앞쪽에 있을수록 함량이 높습니다. “PHA 토너”라고 써 있어도 글루코노락톤이 성분표 뒤쪽 끝에 있으면 각질 정리보다 보습·pH 조절용에 가깝습니다. LHA는 살리실산의 사촌이라 지성 피부용 “저자극 BHA” 제품에 자주 들어 있고, 국내에선 살리실산과 같은 기준으로 함량이 제한됩니다.

⏱ 30초 요약

역할완만한 각질 정리 + 보습(PHA), 모공 주변 피지성 각질 정리(LHA)
잘 맞는 피부AHA·BHA에 따가웠던 민감성, 건조한데 각질이 쌓이는 피부, 주사(안면홍조) 경향의 유지 관리
조심할 피부활동성 습진·진물 부위, 홍조·농포가 심한 시기의 주사, 시술 직후 회복 기간
짝꿍 성분판테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조심할 조합같은 날 AHA·BHA·레티놀 겹치기 — “순한 산”도 산은 산

여기까지가 핵심입니다. 아래는 더 알고 싶은 분을 위한 이야기예요.

왜 덜 따가운가 — 큰 분자, 느린 속도

PHA는 AHA와 같은 방식으로 각질을 정리하지만, 분자가 커서 피부에 천천히 들어가고 그만큼 신경을 덜 건드립니다. 글루코노락톤과 락토비온산은 물을 붙잡는 수산기(-OH)를 여러 개 갖고 있어서, 각질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습니다 [1]. 비유하자면 AHA가 작은 알갱이 소금이라면 PHA는 굵은 소금이에요 — 같은 소금인데 녹는 속도가 다릅니다.

LHA는 계보가 다릅니다. 살리실산(BHA)에 기름을 좋아하는 꼬리를 붙인 유도체라, 피지가 있는 모공 주변에 머물며 서서히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1]. 다만 사람 피부에서 AHA·BHA·PHA·LHA의 침투 속도를 나란히 정량 비교한 임상 자료는 제한적이라, “분자 크기 순서 = 자극 순서”로 단순화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자극은 농도, pH, 접촉 시간, 제형, 그날의 장벽 상태가 함께 결정합니다.

제 경우엔 글리콜산 토너를 쓰면 볼이 화끈거려서 포기했다가, 락토비온산 제품으로 바꾸고는 “이게 뭘 하긴 하나?” 싶을 만큼 조용했습니다. 3주쯤 지나 각질이 일어나는 자리가 줄어든 걸 보고 그제야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AHA만큼 효과가 있나

결론부터: 12주 비교 연구에서 PHA 루틴은 글리콜산 루틴과 비슷한 개선을 보이면서 따가움·화끈거림은 유의하게 적었습니다. 이 연구는 피부 탄력, 잔주름, 광노화 지표 대부분에서 두 군이 비슷했다고 보고했는데, PHA 원료를 만드는 회사 소속 연구진이 수행했고 기간이 12주라는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2]. 별도의 77명 연구에서는 6% 락토비온산 제형이 글리콜산 제형보다 홍반과 장벽 손상이 적었고 [3], 10% 락토비온산 보습제는 피부 표면 pH를 낮추면서도 자극이나 장벽 손상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4]. 특정 제형·짧은 기간의 결과라 모든 PHA 제품에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방향은 일관됩니다.

자외선 쪽은 PHA의 차별점입니다. AHA, 특히 고농도 글리콜산은 사용 후 자외선에 붉어지는 반응이 커질 수 있는 반면 [1], 글루코노락톤은 시험관 모델에서 자외선 손상을 일부 막고 사람 피부에서 일광화상 세포가 유의하게 늘지 않았습니다 [5]. 그렇다고 “광민감성이 전혀 없다”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대신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각질층을 얇게 만드는 산 성분은 모두 낮에 자외선 차단이 필요합니다.

LHA는 근거가 더 얇습니다. 5~10% LHA 필링을 2주 간격으로 12주 시행한 소규모 반얼굴 비교 연구에서 20~50% 글리콜산 필링과 잔주름·색소침착 개선이 비슷했고 내약성이 양호했지만 [6], 이는 의료진이 시행한 필링이며 민감성·주사 환자 대상 연구는 아니었습니다. 일반 화장품 농도의 LHA 단독 임상은 아직 드뭅니다.

피부과에서는 이렇게 씁니다

피부과에서 PHA는 “AHA가 안 맞는 사람의 대안”과 “시술 사이의 유지 관리”로 언급됩니다. 시술 종류와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리뷰 문헌은 글루코노락톤·락토비온산이 민감한 피부, 주사 경향 피부, 일부 시술 후 관리에 적합할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1]. 다만 이 중 상당수는 리뷰·제형 연구·소규모 연구에 기반하므로, PHA를 주사나 아토피의 치료제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아토피 관련 근거도 락토비온산으로 피부 표면을 산성으로 유지했더니 아토피 유사 변화가 억제됐다는 생쥐 연구가 중심이라 [7], 사람 환자의 임상시험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가정용과의 차이는 타이밍입니다. 레이저·중강도 필링·미세바늘 시술 직후에는 순한 산이라도 피하고, 홍반·열감이 가라앉고 장벽이 안정된 뒤에 재개하는 것이 일반 원칙입니다. 2026년 국제 전문가 합의문도 시술 직후 구간에는 각질 제거 성분보다 세라마이드·히알루론산·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회복 성분을 우선 배치합니다 [8]. “민감 피부용”이라는 이유로 시술 다음 날 LHA 패드를 쓰는 건 이 원칙과 어긋납니다.

이렇게 쓰세요 — 밤에 주 2회, 그리고 진정

저농도 제품을 밤에 주 2회로 시작하고, 2~3주 관찰한 뒤 격일로 늘리세요. 문헌과 임상 사용에서 참고되는 범위는 글루코노락톤 3~5%부터, 락토비온산 3~6%부터이고, LHA는 일반 화장품에선 저농도 제품을 주 1~2회부터입니다 [2][3]. 순서는 세안 → PHA/LHA → 보습제, 낮에는 SPF 30 이상.

순한 산이라도 각질을 정리한 뒤의 피부는 잠시 예민합니다. 이때 붉은기와 따끔함을 가라앉히고 장벽 회복을 돕는 성분이 판테놀이라, 산 성분 다음 단계로 함께 두면 좋습니다. 얼굴 전체에 바로 쓰기보다 턱선이나 귀 밑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따가움이 몇 분 이상 이어지거나 홍조가 나빠지면 중단하세요. 건조·균열·진물이 있는 활동성 습진 부위에는 어떤 산도 바르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성분

주의해서 같이 쓸 성분

  • AHA — 같은 날 겹치면 순한 산의 의미가 없어짐, 대체 관계로
  • 살리실산 — LHA와 겹치면 모공 부위 자극 누적
  • 레티놀 — 민감 피부라면 요일 분리부터
  • 벤조일퍼옥사이드 — 건조·자극 가중

이 성분이 나오는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PHA 부작용은 없나요?

AHA보다 적다는 게 비교 연구의 결론이지만 [2][3], “없다”는 아닙니다. 따끔함·건조·붉어짐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장벽이 손상된 상태나 다른 산·레티놀과 겹쳤을 때 나타납니다. 처음 2~3주 동안 화끈거림, 홍조, 가려움을 관찰하고 문제가 없을 때만 빈도를 늘리세요.

AHA·BHA·PHA·LHA 뜻이 뭔가요? 뭐가 다른가요?

모두 하이드록시산 계열의 각질 관리 성분이고, 용해성과 분자 크기가 다릅니다. AHA(글리콜산·락틱산)는 물에 녹는 작은 산으로 표면 각질에, BHA(살리실산)는 기름에 녹아 모공 속 피지에, PHA(글루코노락톤·락토비온산)는 물에 녹는 큰 산으로 표면에서 천천히, LHA는 BHA의 지용성 유도체로 모공 주변에서 완만하게 작용합니다 [1]. 자세한 건 AHA, BHA 글에서 이어집니다.

PHA는 임산부가 써도 되나요?

PHA 자체를 임신 중 사용으로 평가한 임상 자료는 찾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저농도 국소 화장품 산 성분은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근거가 없는 것과 안전이 확인된 것은 다르니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맞습니다. 이 글은 바르는 화장품 기준입니다.

참고 자료

  1. Kornhauser A et al. (2010),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 하이드록시산의 분류·작용 기전·광반응성 리뷰
  2. Edison BL et al. (2004), Cutis — PHA 루틴과 AHA 루틴의 12주 항노화 효과·자극 비교
  3. Tasic-Kostov M et al. (2010),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 6% 락토비온산과 글리콜산의 안전성·효과 비교(77명)
  4. Tasić-Kostov M et al. (2019),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 10% 락토비온산 보습제의 pH 저하와 자극 평가
  5. Bernstein EF et al. (2004), Dermatologic Surgery — 글루코노락톤의 자외선 보호 효과(시험관 광노화 모델)
  6. Oresajo C et al. (2008),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 LHA 필링과 글리콜산 필링의 반얼굴 비교
  7. Hatano Y et al. (2009),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 각질층 산성 유지와 아토피 유사 변화 억제(생쥐 연구)
  8. Bjerring P et al. (2026),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 시술 전후 스킨케어 성분에 관한 국제 전문가 합의

이 글은 논문과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피부 고민이 지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최종 수정: 2026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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